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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육아 정보

8세 어린이 골절 및 오픈캐스트 깁스 치료 후기

by 콩미 2025.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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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에서 잘 놀던 아이가 울면서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1m도 채 넘지 않는 놀이터 기구에서 떨어졌는데

팔이 뒤로 꺾인 채 떨어지며 '뚜둑' 소리가 났다는 것이죠.

아파하는 정도와 붓기가 올라오는 것을 보니 

심각한 것 같아 급히 정형외과에 갔습니다. 

이런 사고가 나면 일단 보호자가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합니다. 

아이보다 부모가 더 호들갑을 떨면 아이가 

매우 불안해지니 '괜찮아' 하고 

일단 안심 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단은 '좌측 상완골 과상부 골절'

골절이란 즉, 뼈가 부러졌다는 것입니다.

우선은 의사선생님께서 뼈를 맞춰서

부목을 대고 붕대를 감았습니다. 

 

바로 깁스를 하지 않는 이유는 지금부터

붓기가 올라와서 퉁퉁 부을 것인데

깁스를 해버리면 팔이 압박되기에

일주일 후 붓기가 가라앉을 때쯤 

깁스를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부목에 팔을 대고 붕대를 감아 나왔습니다.

일주일 동안은 조심히 지내야 합니다. 

 

 

보험회사에 제출할 진단서와 진료비 영수증도

발급받아 오면 좋겠죠.

 

일주일 후에 깁스를 하러 갔습니다. 

뼈가 잘 자리 잡고 있다고 합니다.

깁스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석고붕대를 많이 하지만

사고가 난 날이 작년 여름이기에

'오픈 캐스트'로 선택했습니다. 

 

 

사진 상단에 보이는 것이 오픈캐스트 재료이고

아래에 있는 기계가 오픈캐스트를 데워주는

역할을 합니다. 

딱딱한 오픈캐스트를 200도 가까운 온도에서

15분간 데우면 말랑말랑하게 변합니다. 

뜨거울 때 재빨리 팔에 감싸서 고정을 해야하는

고난이도 기술이라 대구에는 오픈캐스트를 

취급하는 곳이 세 군데 정도 된다고 합니다. 

 

오픈캐스트의 장점은 

통풍이 되고 샤워를 할 수 있으며

부분부분 긁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이가 가려워하면 꼬리빗 끝을

구멍에 넣어 살살 긁어주었습니다.

 

 

오픈캐스트는 기성품이라 

아이에게 딱 맞지 않아서 일부는 

글라인더로 갈아냈습니다. 

아무튼 이런 모양의 깁스입니다.

 

오픈캐스트 덕분에 여름에

물놀이도 다녀왔습니다. 

 

물에 들어가도 녹지 않고 방수재질이라

샤워나 물놀이 모두 가능합니다.

 

 

깁스를 한 지 4주 후에 방문하여

깁스를 풀었습니다. 

뼈가 잘 붙었고 새로운 뼈가 덧대져

더 튼튼해졌다고 합니다. 

사진의 노란 색 체크 부위가 

선생님 말씀으로 새로 덧대진

뼈라고 합니다.  기존 뼈 위에

더 두텁게 자리잡고 있네요.

 

깁스하는 동안 운동량이 없어서 그런지

왼쪽 팔이 상당히 가늘어졌습니다.

아직은 자력으로 굽히거나 펼 때 

힘들어하지만 점차 나아진답니다. 

오픈캐스트의 한 가지 단점은

햇빛을 받은 곳과 받지 않은 곳의

피부 색 차이가 난다는 것입니다. 

 

 

깁스를 푼 날 왼쪽 팔이 완전히 접히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완전히 펴지지도 않아 걱정했지만

점차 운동을 하면 나아지고 6개월이 지난

현재는 오른 팔과 거의 같아졌습니다. 

 

깁스를 풀었다고 다 나은 것이 아니므로

팔을 짚어야 하는 심한 운동은 조심해야겠죠?

 

 

대구 중구 청라언덕역에 위치한

바른연합정형외과 

원장 선생님이 꾸밈없이 순수하고

열정이 넘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설명을 자세하게 잘 해주셔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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