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육아 정보

아파트에서 된장 담그는 방법

by 콩미 2024. 4. 2.
728x90
728x90

아파트에서 된장 담그는 이유

저는 아파트에 살면서 여러 해

된장을 담그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된장찌개를 좋아하고

국을 끓일 때 국간장이 필요해서

입니다. 

 

마트에 판매되는 대기업

중국산 콩된장을 믿을 수 없고

제대로 된 한식 된장은 가격이

만만치 않아 아이들이 많은

저희 집은 된장을 직접 담그는

것이 경제적이라 판단되어서

입니다.

 

아파트에 살아도 된장 담그기

어렵지 않으니 한 번 도전해

보세요.

 

된장 담그는 방법

 

항아리, 메주, 생수, 소금, 면보,

숯, 건고추를 준비해 주세요.

메주 한 말 (5덩어리) 기준으로

물 16리터와, 소금 4.5kg이

필요합니다. 

 

 

저는 매년 국산 콩으로 메주를

띄우는 곳에서 주문합니다.

강원도 홍천에 지대가 높고

일교차가 커서 맛 좋은 콩으로

황토방에서 건조하고 띄워

맛있게 익은 메주입니다. 

 

메주를 판매하는 곳에서

소금물도 DIY와 함께

판매가 되지만 올해는 

좋은 소금이 있어 직접 소금물을

만들어 장을 담갔습니다.

 

정월(1월) 장은 염도 18도로 맞추면

되지만 4월 장은 날씨가 많이 더워

지므로 염도를 20도 이상으로

맞춰야 된장이 시어 지지 않습니다.

염도계가 있으면 염도계로 

확인해 보세요. 요리용 염도계로는

18도 이상의 고염은 측정이 

불가하니 소금물에 띄우는 방식의

염도계를 추천합니다. 가격도 

5000원 이하로 저렴합니다.

 

메주 5 덩어리 기준으로 물 16리터

와 소금 4.5kg이 필요하고 물 1리터에

소금이 약 280g 필요합니다.

저는 메주 4덩어리를 담았으므로

물 12.8리터에 소금 3.6kg를 

사용하였습니다. 

삼다수 2리터당 560g의 소금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대야에 소금을 붓고 생수를 

부어 저어주며 소금을 완전히

녹여 줍니다. 

 

 

계란을 띄워서 계란이 물 밖으로

뜨는 크기가 500원짜리 동전 

크기가 될 정도면 적당합니다.

용량대로 소금물을 만들었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항아리는 깨끗하게 씻어서

전 날 햇볕에 말려두면 

굳이 따로 소독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항아리에 메주를 넣고 

만들어 둔 소금물 붓습니다.

 

 

메주가 소금물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누름돌을 넣어주어야 합니다.

대나무가 있으면 교차시켜

넣어주면 되지만 도시에서

깨끗한 대나무를 구하기가

쉽지 않아 저는 유리밀폐용기에

소금을 가득 담아 눌러주었습니다.

건고추와 숯도 함께 넣어주고

유리 뚜껑으로 닫아 발코니에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놔둡니다.

주의사항은 

반드시 발코니에 창문은

활짝 열어두고 햇볕을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메주가 소금물

밖으로 나오면 하얀 꽃가지가

생기게 되니 누름돌로 메주가

소금물 밖으로 나오지 않게

눌러 주어야 합니다. 

 

장 담그고 한 달이 지난

항아리 모습입니다.

투명했던 소금물이

메주와 만나 진한 갈색으로

변했습니다. 

 

 

장 가르는 방법

장 담근 지 50일 전후로

장 가르기를 해야 합니다.

저는 말날을 기준으로 

장을 담그고 장 가르기에

장 담근지 48일째 되는 날

장 가르기를 합니다.

 

 

48일째 간장이 많이 우러나

검은색에 가깝게 잘 숙성이

되었습니다.

이제 대야에 메주와 건고추를

건져냅니다.

 

메주가 부서지지 않게 조심해서

잘 건져내야 간장 거르기가 

수월해집니다.

 

 

메주를 건져 낸 항아리 모습

입니다. 간장이 검게

잘 우러났네요.

 

 

대야에 메주를 주물러 줍니다.

된장 같은 질감이 나도록

마구마구 주물러주세요.

메주를 갈라 보면 이렇게

속에 곰팡이가 보입니다.

메주가 잘 뜬 것이니 놀라지

말고 잘 주물러 주세요.

 

항아리에 있는 간장물을

부어가며 질퍽질퍽한

진흙 느낌이 되도록

주물러 줍니다.

 

 

메주 한 덩어리 기준으로 20g 정도의

소금을 추가로 뿌려줍니다.

저는 80g의 소금을 뿌리고

추가로 간장물을 부어가며

주물러 주었습니다. 

건고추는 버리지 말고 꼭지를

제거하고 메주와 함께 버무려

주면 됩니다. 

 

 

 

된장의 질감은 집집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으나

한 해를 버티어야 하니 

약간은 질퍽한 느낌으로

담그시는 것이 좋습니다.

수분은 증발하게 마련이니까요.

 

항아리에 꾹꾹 눌러가며 

공기층이 생기지 않도록

담아주면 반은 완성되었습니다.

 

이 된장의 윗면을 비닐로 덮어

소금을 뿌리는 방식도 있지만

비닐을 덮는 것에 거부감이

있다면 시판되는 다시마를

간장물에 적셔 덮어보세요.

저는 매 해 다시마를 덮어두니

공기와 접촉도 덜 되고 된장 맛도

더 좋아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자른 다시마가 아닌 면이

넓은 다시마가 있습니다.

 

간장 거르기

 

메주를 건져 낸 간장은 

면보를 이용하여 걸러주세요.

면보에 걸러주고 항아리를 

씻어 말리고 다시 항아리에

부어주고 숯을 띄워주면

장 가르기 끝입니다.

 

 

 

 

왼쪽은 작년에 담근 된장이고

오른쪽은 주무르고 있는 된장

입니다. 

지금까지는 1년 숙성된 된장은

황토 빛을 띠었는데 올해는 

이사를 하며 항아리를 건드렸더니

된장도 스트레스를 받는지

진한 색으로 익었네요. 

맛은 깊고 좋지만 또 이런 예가

있어서 사진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저의 다른 글을 보시면 

황토 빛으로 잘 익은 된장 사진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728x90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