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 속젓이란?
지난 포스팅에서 낚시 갈치를
손질하여 갈치 김치를 담그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올해는 낚시 갈치가 없어서
갈치는 못 넣었지만 작년에
절여놓은 갈치속젓을 이용하여
김장을 해보았습니다.
갈치 속젓은 갈치를 손질하며
나온 내장을 한 번 헹구어
물기를 빼고 소금에 절여
숙성시킨 것으로 그 감칠맛이
일품이라 김장 김치에 꼭
넣어 드셔보시길 권합니다.
숙성된 갈치속젓은 비린내는
거의 없으며 살짝 고소한 향이
나며 손가락으로 찍어 맛을
보면 짜면서도 감칠맛이 돕니다.
양념해서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김장 김치에 넣어 일 년 내내
맛있는 김치를 드셔보세요.
김장 재료
절임 배추 20kg (약 9포기 정도),
생수 6리터, 사과 10개, 양파 10개,
대파 4 뿌리, 자연산 다시마 10조각
(가로 6cm, 세로 6cm 정도 크기)
구기자 4큰술, 찹쌀가루 2컵
(200ml 계량컵 기준), 무 3개, 쪽파 한 단,
새우젓 2컵, 백령도까나리액젓 3컵,
갈치속젓 3컵, 고춧가루 16컵,
다진 마늘 2컵(430g), 다진 생강
4큰술(120g). 김장봉투 특대용 2장~3장
갈치 속젓으로 김장하기
<김장 하루 전 날 준비>
채소수 끓이기와 쪽파 다듬기
입니다. 채소수는 대량으로
끓여 식혀야 하기에 하루 전날
끓여놓으면 김장 당일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쪽파 한 단을 사서
다듬어 씻어 놓아야 밤새
물기가 빠져서 당일 바로 사용
하기 편합니다. 다듬어 놓은
쪽파를 사더라도 씻어서
채반에 받쳐 놓거나
깨끗한 신문지에 싸서
냉장고에 넣어 둡니다.
<채소수 끓이기>
큰 냄비에 생수 6리터를
붓고 사과 4개, 양파 4개,
대파 4 뿌리, 자연산 다시마
10조각, 구기자 4큰술을
넣고 끓입니다.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서 30분 정도 더
끓이다가 불을 끄고 식혀서
다음 날 사용합니다.
<절임 배추 준비>
저는 절임배추 20kg을 주문했습니다.
매년 강원도 고랭지 배추로
준비를 하는데 맛이 좋습니다.
절임 배추는 이미 씻어서
오기에 따로 씻지 않고
소쿠리에 건져서 물기를
빼줍니다. 김칫소를 묻힐 때
한 번 더 물기를 짜줍니다.
< 김치풀 만들기>
적당한 냄비에 끓여서 식힌
채소수를 10컵(2리터) 붓고
국산 찹쌀가루를 2컵 넣어
거품기로 저어 줍니다.
뭉침이 없어지면 불을 켜서
강불에서 계속 저어주다가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
계속 젓다가 기포가 폭폭
올라오면 불을 끕니다.
실리콘 주걱을 사용하면
여분 없이 잘 긁어낼 수 있어
재료 소모가 되지 않습니다.
<양념장 만들기>
사과와 양파를 갈아서 넣기에
강판에 직접 갈아도 되지만
양이 많아서 저는 믹서기를
사용하였습니다.
총 사과 6개, 양파 6개를
갈아야 하는 데 한 번 돌릴 때
사과 2개, 양파 2개, 채소수 4컵
(800ml)을 넣고 총 세 번을 반복
하였습니다. 사과만 넣으면 곱게
안 갈아지고 채소수를 섞어 갈면
잘 갈아집니다.
저는 미리 마늘을 다져놓아서
2컵을 사용하였는데 재료를
깐 마늘로 준비하셨다면
사과를 갈 때 믹서기에 함께
넣어서 갈아도 무방합니다.
마늘 2컵은 대략 430g이고
생강도 덩어리로 준비되었다면
120g 정도 함께 갈아주면 됩니다.
좁고 높은 냄비보다는 넓은
대야에 양념장을 섞으면 훨씬
힘이 덜 듭니다.
대야에 찹쌀풀을 붓고 사과 6개,
양파 6개, 채소수 12컵, 고춧가루
16컵, 새우젓 2컵, 백령도 까나리
액젓 3컵, 갈치 속젓 3컵, 다진 마늘
2컵(430g), 다진 생강 4큰술(120g)
을 넣어 뭉침 없이 섞어줍니다.
<김칫소 준비하기>
무 2개와 쪽파 한 단(손으로
잡았을 때 6줌 정도)을 준비
합니다.
무는 채 썰고 쪽파는 4cm 정도
로 썰어줍니다. 무는 가늘게
채 썹니다. 약 2mm 정도.
무 1개는 8등분을 하여
양념을 발라 김치통 바닥에
깔아줍니다.
잘 섞인 양념장에 무와 쪽파를
넣어 섞어주면 김칫소가
완료됩니다.
<김장 김치 버무리기>
김치통에 김장봉투 특대를
깔고 양념을 묻힌 무를
깔아줍니다.
절임배추는 한 번 더 물기를
짜주고 가장 아래쪽부터
양념을 묻혀줍니다.
소를 너무 많이 넣으면
짜고 나중에 양념이 모자랄
수 있으니 가볍게 한 번
묻혀준다는 느낌으로
소를 넣어 줍니다.
저는 아이에게 김칫소를 넣을
기회를 주었더니 아이가
아주 좋아했습니다.
뒷감당이 좀 따르긴 했으나
이런 경험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에 양념이 조금 남았으나
혹시나 양념이 모자랄 경우에는
남은 배추를 쭉쭉 찢어서 겉절이로
묻혀드시면 됩니다. 양념소를 넣을
때 남은 양념과 남은 배추의 비율을
계산하며 현명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갈치 속젓을 넣었더니 바로 맛본
김치도 감칠맛이 돌며 맛이 일품
이었습니다. 밥도둑이 따로 없겠
네요. 숙성시키면 얼마나 맛이
있을지 기대됩니다. 김장 봉투는
돌돌 말아서 밀봉시키고 김치
냉장고에 보관하시길 권합니다.
'건강 육아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파트에서 된장 담그는 방법 (3) | 2024.04.02 |
---|---|
노티드(knotted) 도넛 원재료 (0) | 2023.12.01 |
매실 5kg(5키로) 100일 후 거르는 방법 (1) | 2023.10.06 |
넷플릭스 알쏭달쏭 캐치 티니핑 업데이트 (0) | 2023.03.05 |
2023년 3월 말날 장담그는 방법 및 된장, 간장 보관 방법 (0) | 2023.02.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