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1학기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초등학교 2학년이 되면 학급 회장 선거를 합니다.
1학년때는 학급에 따라 선생님이 정해준 아이가 될 수도 있고,
돌아가며 회장을 하는 반도 있는데 임명장은 주지 않습니다.
내 아이가 학급 회장이 되길 바란다면 2학년 1학기를 주목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갓 2학년이 된 아이들이 선거에 대해 아직 잘 모르기때문입니다.
이 때 공략을 잘 써서 연습을 시키면 당선될 확률이 높습니다.
2학년은 공략보다는 발표를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됩니다.
무엇보다 자신감이 중요하므로 아이에게 할 수 있다는 용기를 먼저 심어주세요.
저는 종이에 공략을 적어 집에서 직접 연설을 하도록 연습시켰습니다.
처음에는 잘 읽지 못했지만 연습을 할 수록 목소리도 커지도 자신감도 커지는 것 같습니다.
종이에 공략을 적어 가도 되지만 혹시나 종이를 보지 않고 발표를 하라는 선생님도 있으니
만일을 대비해 간략하게 적어 되도록 외우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학급 회장 공략
2학년 아이들은 아무래도 놀이를 좋아하니 놀이를 공략하는 것이 좋습니다.
거창한 공략보다는 2학년 아이들이 알아듣기 쉬운 내용으로 적어야겠죠.
그리고 실행가능한 공략을 적어야합니다.
아무리 회장이 되고싶다고해도 실행이 가능하지 않은 내용을 적으면 내 아이보고 거짓말쟁이가 되라는 것이니까요.
저는 위와같이 공략을 적어주었는데 요즘은 반장을 회장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
그리고 저는 부반장 공략을 적어주었는데 선거를 처음하는 우리 아이가 실수로 회장 선거에 나가버렸습니다.
회장 선거 후에 부회장 선거가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나갔던 것이죠.
참고로 우리 아이는 키가 아주 작습니다.
학급에서 가장 키가 작은 아이였고 선거 전 날에 저에게 물었습니다.
"엄마, 나 이렇게 키가 작은 데 친구들이 뽑아줄까?"
"키하고 부반장되는 것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어.
언니 친구 지유언니도 키 작은데도 다 되잖아."
참고로 우리 아이는 처음엔 선거에 나가기 싫다고 했습니다.
나서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기때문이지요.
저는 도전만 하면 좋아하는 솜사탕을 사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랬더니 한 번 나가보긴 하겠다고 하더군요.
아이가 싫어한다고 포기하지 말고 용기를 주세요.
24명 중에 반 이상이 우리 아이를 뽑아주어 학급 회장이 되었습니다.
2학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아이가 학급 회장이 된 경험이 아주 보람있었다고 합니다.
얼떨결에 엄마한테 등떠밀려 나간 것이었지만 결론적으로 만족스러워했습니다.
키가 작고, 수줍음이 많고 내성적이라고 안 된다 생각마시고 일단 한 번은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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