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 대추차 만드는 방법
김장을 하려고 생강을 구입하셨다면 실제로 김장에는 그렇게 많이 들어가지 않고 어중간하게 남아 냉장고에 굴러다니고 있을 것입니다. 이 굴러다니는 생강을 방치하면 상하여 결국 버리게 될 것이지만 조금만 부지런히 활용하신다면 올 겨울 감기 한 번 걸리지 않고 보내버릴 수 있습니다. 우선 생강과 대추와 설탕이 필요합니다. 저는 설탕이라고 표현했지만 정제된 설탕 대신 천연당을 쓰시면 건강에 더 좋습니다. 아울러 선물 받아 뜯지도 않은 꿀이 있다면 금상첨화입니다.
- 우선 생강 300g을 씻어 껍질을 벗기고 얇게 슬라이스로 자른 뒤 채 썰어 줍니다. 두께는 3~4mm 정도로 잘라주시면 됩니다.
- 마른 대추 150g은 깨끗하게 닦아 준비해줍니다. 저는 빨아 쓰는 키친타월을 살짝 적셔서 물기를 꽉 짜서 닦아주었습니다. 마른 대추를 잘라 씨를 발라서 사용하시면 더 깔끔합니다. 저는 통으로 넣었습니다.
- 유리병에 생강과 마른 대추를 섞어서 넣으며 층층이 설탕(천연당)을 솔솔 뿌려줍니다. 생강-대추-설탕 순으로 계속 반복해주시면 됩니다. 설탕은 종이컵으로 2컵 반 정도 넣으시면 됩니다.
- 유리병 입구까지 생강-대추-설탕 순으로 반복해주시다가 마지막에 꿀을 다섯 숟가락 정도 넣어 입구를 봉해줍니다. 꿀이 없는 경우 설탕으로 마무리를 해줍니다. 설탕은 자꾸 아래로 가라앉으려니 성질이 있으니 최대한 위쪽으로 뿌려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 꼭 냉장고에 보관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3일 간격으로 설탕을 저어 녹여줍니다.
- 설탕이 다 녹으면 두 달 정도 기다리신 다음 바로 드실 수 있습니다.
만약 그래도 생강이 많이 남았을 경우에 생강을 얇게 썰어 백화수복과 같은 정종에 섞어 냉장고에 보관해 두시고 고기 요리를 할 때 뿌리면 잡내가 제거되고 맛이 좋아집니다.
음용방법
설탕이 완전히 녹아 잘 절여진 생강 대추 청을 밥 숟가락으로 세 스푼 듬뿍 떠서 컵에 담아 팔팔 끓인 물을 200ml 정도 부어서 살살 저어주세요. 그리고 큰 대추와 생강은 숟가락으로 약간 건져내고 마시면 됩니다. 조금 더 달게 마시고 싶으시면 꿀을 첨가해서 마시면 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물과 함께 푹 끓여 드시는 것이 좋지만 번거로워 손이 잘 가지 않습니다. 이렇게라도 마시면 효과가 있으니 꾸준히 음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설탕이 잘 녹은 생강 대추청은 냉장고에 넣어둘 경우 1년까지도 변질되지 않고 활용할 수 있습니다.
효능
가장 큰 효능은 감기 예방입니다. 생강은 열을 내는 성질이 있어서 우리 몸을 따뜻하게 데워줍니다. 우리가 바이러스에 쉽게 노출되는 것은 체온이 낮고 면역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의 온도를 1도만 올려도 바이러스가 쉽게 침범하지 못합니다. 감기가 올 것같이 목이 칼칼한 날 따뜻한 생강 대추차를 한 잔 마시고 따뜻하게 자고 일어나면 다음 날 감기가 걸리기보다는 목이 개운해졌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임산부의 입덧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생강과 대추의 효능만 따지면 좋은 약이 될 수도 있으나 당뇨병 환자의 경우 설탕을 섞은 차는 혈당이 급격히 오를 수 있으니 조절을 하여 음용하시기 바랍니다. 감기는 미연에 방지하고 건강한 겨울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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