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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육아 정보

막힌 하수구 진단 및 셀프로 저렴하게 뚫는 방법과 유지 관리 정보

by 콩미 2022.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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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힌 하수구 진단 방법

평소와 같이 설거지를 잘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이런 증상이 있으면 하수구가 막혔다는 사실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흐르는 물에 그릇을 헹굴 때에는 별 상관이 없는데 대야에 물을 가득 담아 부었을 때 어딘가 모르게 속 시원하게 내려가지 않는다고 느껴진다면 100% 하수구가 막혔거나 오물로 가득 차 있다는 증거입니다. 혹은 대량의 물을 갑자기 쏟아부었는데 바닥에 흥건히 물이 고인다면 막힌 하수구로 인해 물이 역류한 응급한 상황이니 급히 하수구를 뚫으셔야 합니다. 상황에 따라 가볍게 해결이 될 수도 있고 심각한 상황일 수 있으니 일단 싱크대 하부에 Y자 트랩을 돌려서 빼 보시기 바랍니다. 가정에서 주로 육류나 기름진 음식을 자주 조리하거나 커피 찌꺼기를 자주 흘려보내거나, 음식물 처리기를 하수구로 흘려보내시거나 오랜 기간 동안 청소를 하지 않았다면 Y자 트랩뿐 아니라 호수까지 오물로 가득 차 있을 것입니다. 일단 보이는 오물은 안 쓰는 칫솔로 긁어내어 주시고 베이킹 소다를 뿌려서 뜨거운 물을 흘려보내 주세요. 트랩과 호수에 가득 찬 오물로 물이 잘 내려가지 않았다면 Y자 트랩과 호수 청소만으로 가볍게 해결이 될 문제입니다.  그러나 만약에 누수의 흔적이 있거나 바닥에 물이 고여있다면 더 전문적인 방법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하루 만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니 도구를 구입하여 셀프로 뚫을 것인지 전문 업체에 의뢰를 할 것인 지를 선택하셔야 합니다. 이 선택이 왜 중요하냐면 비용의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셀프로 저렴하게 뚫는 방법

전문 업체에 의뢰하지 않고 셀프로 해 보시려면 일단 도구를 준비해야 합니다. 당장 구매를 하더라도 배송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하루 이틀 정도는 기다리셔야 합니다. 우선 인터넷 쇼핑몰에서 '오물 분해제'를 구입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사진과 같이 생긴 도구도 구입하세요. 오물 분해제와 뚫는 도구를 모두 구입하신다면 배송료를 포함해서 20,000원 이하로 준비할 수 있습니다. 저는 막힌 정도가 심해서 오물 분해제를 대량으로 구입하였기에 총비용이 3만 원대 후반 정도 나왔습니다. 전문 업체에 의뢰하신다면 최소 100,000원 이상은 지불하셔야 할 것입니다.

도구와 용해제

  • 오물 분해제를 싱크대에 1리터 정도 부어 줍니다. 락스 같은 냄새가 나니 환기를 잘 시켜주세요.
  • 30분 후에 뜨거운 물을 한 참 흘려보내 주세요.
  • 물을 끄고 도구는 두 번째 사진과 같이 나사를 반 시계 방향으로 돌려서 열어줍니다.
  • 쇠 줄이 갑자기 확 튀어나올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 우선 2m 정도 줄을 빼고 나사를 시계 방향으로 조여줍니다. 저는 총 5m 길이 도구로 준비했습니다.
  • 싱크대 바닥에 보면 호수와 냄새 방지 뚜껑이 있습니다. 이 것을 위로 빼서 열어줍니다.
  • 장갑을 끼고 쇠줄을 하수구 입구로 넣어주세요. 하수구가 L자 모양으로 꺾이니 방향을 모르신다면 이쪽저쪽 힘을 주면 일단 입구는 들어가집니다. 처음에는 입구 넣기도 조금 힘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 처음부터 2미터 이상 쭉쭉 들어가진 다면 줄을 더 빼서 나사를 잠가줍니다. (나사를 잠그지 않으면 쇠줄이 다 빠져서 하수구로 들어가 버릴 우려가 있습니다.)
  • 줄을 넣다 보면 막히는 곳이 있을 것입니다. 그때는 세 번째 사진과 같이 T자 손잡이를 잡고 빨간색으로 동그라미를 친 손잡이를 시계 방향으로 돌려주시면 됩니다. 하수구 안 쪽에서 돌아가며 긁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 그리고 다시 쇠줄을 밀어 넣어보시고 안 되면 핸들을 더 돌려줍니다. 
  • 잘 뚫렸다면 다행이지만 잘 되지 않을 경우엔 쇠줄을 빼고 호수를 꼽아 뜨거운 물을 한 참 흘려보내 줍니다.
  • 도구로 돌리기, 쇠줄을 힘껏 밀어 넣어보기, 물 흘려보내기 이 세 가지를 반복하셔야 합니다. (저는 막힌 정도가 심해서 이틀 동안 몇 번이고 반복했습니다.)
  • 그러다가 쇠줄을 90도로 세워서 손으로 힘껏 밀어 넣었다 뺐다를 반복했더니 어느 순간 쑥 하고 쇠줄이 하수구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2미터 지점, 4미터 지점이 뚫리고 줄을 5미터까지 뺐는데도 하수구에 다 들어간다면 다 뚫린 것입니다.
  • 이 도구는 쇠줄이 완전히 다 빠지는 제품이기에 하수구에 빠지지 않게 조심하셔야 합니다. 도구에서 완전히 다 빠진 쇠줄은 역으로 힘껏 밀어 넣으면 다시 들어갑니다. 이때 걸레로 닦으면서 넣어야 오래 쓸 수 있습니다. 
  • 이렇게 뚫고 나니 싱크대에 물을 반쯤 가득 채워 한꺼번에 흘려보내도 바닥으로 물이 넘치지 않았습니다. 

호수 분리와 쇠줄 넣는 모습

유지 관리 정보

하수구를 셀프로 뚫어보신 분이라면 올바른 유지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 지 깨달으셨을 것입니다. 저는 육류 요리를 주로 하는데 며칠 전 쇠갈비 찜을 하느라 기름을 흘려보낸 것이 문제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수구 컨디션이 좋을 때야 큰 상관이 없지만 10년 이상 오래 사용된 하수구라 무리가 아니었을까 판단이 됩니다. 일단 폐유는 따로 분리하여 배출하시고 다량을 하수구에 보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육류 요리를 주로 하신다면 하수구에 유입된 경우 꼭 뜨거운 물을 충분히 흘려보내셔야 합니다. 그리고 커피 찌꺼기는 따로 버리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커피 찌꺼기를 오랜 시간 흘려보내서 이렇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예방 차원에서 펑크린과 같은 종류나 오물 분해제를 주기적으로 흘려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Y자 트랩과 호수 청소도 자주 해야겠지요. 그리고 이 오물 분해제를 머리카락이 잘 들어가는 샤워실 하수구에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이렇게 해서 잘 해결이 되었다면 다행이지만 도구를 구입한 비용을 지불하고도 못 뚫어서 결국 전문업체에 의뢰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신중히 생각해보시고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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