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콩쿠르 참가 방법
현재 다니는 피아노 학원이 있다면 피아노 학원에 콩쿠르에 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히시면 됩니다. 보통 3학년부터 4학년 사이 콩쿠르를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빠른 아이들은 1학년이나 2학년 때 참가하기도 하지만 실력이 확 성장하는 3학년 때부터가 적절한 것 같습니다. 첫째 아이가 7살에 피아노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매일반으로 4년 차 다니고 있습니다.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육아서도 많이 읽고 육아 강의를 듣기 위해 인기 강사가 오는 문화센터에도 자주 다녔습니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악기도 하나쯤 다룰 수 있으면 좋다고 하고, 특히나 양손을 쓰는 악기가 두뇌계발에도 좋다는 말에 피아노를 배웠습니다. 처음에는 악보만 보고 조금 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악보를 보고 양손으로 칠 수 있으니 만족스럽습니다. 피아노 학원은 집에서 가까운 몇 군데를 둘러보고 교통지원이 되는 곳 위주로 알아보았고 그중 원장 선생님의 실력이 좋아 보이는 곳으로 결정했습니다. 딩딩딩 뮤직스쿨 스랍 성당점인 스랍 음악학원에 4년째 다니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아이가 부끄러움이 많아 적응을 잘 못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적응도 되고 실력도 쌓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학원은 원장 선생님께서 열정 있게 연주를 하는 스타일이십니다. 연주회도 자주 나가고 무료봉사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아이가 작년 3학년 때 처음으로 콩쿠르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적당한 곡을 적당히 잘 쳤는데 준대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올해 9월에도 콩쿠르에 나갔습니다. 콩쿠르에 나가서 치는 곡은 몇 달간 연습하여 악보 없이 외워서 쳐야 합니다. 학년별로 수준에 맞는 곡을 주어진 1분 30초 안에 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곡이 길어서 시간이 넘으면 종소리로 끝을 알 수 있습니다. 종이 울렸다고 하여 떨어졌거나 망한 것이 아니라 채점을 하기 위한 시간이 충분히 지났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수상 종류
결과는 보통 당일 밤늦게 학원으로 통보가 되는 것 같습니다. 콩쿠르 당일 밤 9시경 원장 선생님께서 카카오톡으로 결과를 알려주셨습니다. 우리 아이는 마지막에 실수가 있어서 영재 대상을 받았습니다. 상의 종류는 아래 표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학년 대상이 가장 좋은 상이며 장학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 뒤로 영재 대상, 준대상(대상에 준하는 상으로 대상보다 한 단계 아래의 상), 차상, 준차상(차상에 준하는 상으로 차상보다 한 단계 아래의 상), 특상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 아이들이 특상 이상의 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상장과 상패는 제작기간이 있어서 그런지 여유 있게 한 달 정도는 기다리셔야 합니다. 상장과 상패는 학교로 전달되어 학교에서 받아왔습니다. 담임 선생님께서 상장을 직접 읽어주셨다고 하네요. 이건 담임 선생님마다 방식이 다르겠지요.
시상 기준표 | |
96점 이상 | 학년대상 |
94 ~ 95 | 영재대상 |
92 ~ 93 | 준대상 |
90 ~ 91 | 차상 |
87 ~ 89 | 준차상 |
84 ~ 86 | 특상 |
81 ~ 83 | 최우수상 |
78 ~ 80 | 우수상 |
77점 이하 | 장려상 |
참가비
참가비는 올해 기준으로 초등부는 70,000원 중고등부는 80,000원이었습니다. 이 비용에 대관료, 심사비, 드레스, 사진, 상패, 상장 비가 모두 포함됩니다. 정해진 시간에 약속된 장소( 장소가 매년 바뀌었습니다.)에 가면 드레스를 빌려 줍니다. 마음에 드는 것으로 골라 입으면 되고 메이크업과 헤어는 집에서 하고 가셔야 합니다. 따로 해주지 않지만 단정하게 가는 것이 좋겠지요. 그리고 드레스를 빌려 입지 않아도 됩니다. 집에서 입고 간 드레스로 치는 아이도 있었고 단정하게 입고 가서 그냥 치는 아이도 있었으니 말이죠. 콩쿠르가 끝나면 집으로 가셔도 되고 나머지 친구들 연주를 감상하셔도 됩니다.
아이가 피아노 학원에 다니고 있다면 콩쿨은 꼭 도전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몇 달간의 연습으로 결실을 맺고 사진도 남고 추억도 남죠. 저도 열심히 한 아이를 위해 꽃다발도 주문해서 가져갔습니다. 원장 선생님이 가장 크고 좋은 꽃으로 오늘은 내 자식이 최고다.라는 생각으로 오시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이 음악세계 콩쿠르의 목적이 피아노를 배우고 있는 아이들의 앞날을 위해 용기를 돋아주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점수도 후하게 주는 편이니 의욕이 생기도록 꼭 참여해보세요. 내 아이가 수줍음이 많아서 연주 못할까 봐 걱정이세요? 염려 마세요. 학원에서 하도 연습을 많이 하기에 피아노 의자에 앉자마자 다들 바로 연주가 나오더라고요. 도전해 볼만 합니다. 그리고 잘 하든 못 하든 칭찬 세례를 퍼부어주세요. 오늘의 칭찬을 밑거름으로 아이는 무럭무럭 발전해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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