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의 종류>
집에서 극장 팝콘 만들기가 가능할까요?
네, 가능합니다. 제가 한 번 해 보고 괜찮아서 추천드립니다. 시중에는 팝콘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마트에 가면 다 튀겨놓은 팝콘을 대형 봉투에 담아 감미료도 적당히 첨가된 맛있는 팝콘도 있고 직접 튀겨 먹을 수 있는 세트가 팔기도 합니다. 가령 봉투를 뜯어서 전자레인지에 몇 분 돌리기만 하면 갓 튀긴 팝콘처럼 향긋하고 짭조름하거나 달짝지근한 팝콘도 있지요. 혹시 전자레인지에 팝콘을 튀겨보신 적 있으십니까? 저도 몇 번 해보았지만 실패했습니다. 몇 분을 돌리다 튀기는 소리가 잦아지면 꺼내라고 해서 꺼내었더니 새카맣게 탄 적도 있고, 터지지 않은 알갱이가 수두룩하게 나온 적도 있었습니다. 전자레인지마다 전력이 달라 잘 될 때도 있고 실패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이 팝콘 재료가 저렴한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오늘 제가 소개할 팝콘 만드는 방법은 아주 특별합니다. 바로 아이들이 먹어도 안전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특별한 팝콘 재료>
들어가는 재료는 단지 옥수수, 천일염, 식용유 세 가지만 있으면 됩니다. 저는 자연드림에서 팝콘용 옥수수 300g을 준비했습니다. 이왕 아이들 먹이는 것인데 GMO로부터 안전한 옥수수가 좋지 않을까요? 자연드림 몰에서 조합원가 3,600원입니다. 그리고 소금은 가는 천일염이 좋습니다. 물론 죽염도 좋고 구운 소금도 좋습니다. 첨가제가 들어간 맛소금만 아니면 됩니다. 아이가 먹을 것이니까요. 그리고 가정에서 쓰는 식용유를 준비하시면 됩니다. 저는 자연드림의 유채유를 쓰고 있습니다. 보통 식용유를 생산할 때 마지막 한 방울까지 짜내기가 쉽지 않으니 화학물질을 넣어서 기름을 분리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압착식 유채유는 물리적인 힘으로 짜내는 식용유라 조금 더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까지 계속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튀김도 가능하니까요.
이제는 플라스틱 용기도 환경보호 차원에서 종이 용기로 바뀌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집에 뚜껑이 있는 웍이나 팬이 필요합니다. 저는 궁중팬이 있어서 궁중팬을 사용했습니다. 조금 크다 싶을 정도로 큰 팬을 준비해주세요. 옥수수가 튀겨지니 부피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저는 지름이 31cm에 달하는 아주 큰 궁중팬을 사용했습니다.
또한 조리도구도 가급적 코팅이 된 팬보다는 스테인리스로 된 도구를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코팅이 벗겨지면 암을 유발하는 물질이 나온다고 하니 아이와 함께라면 안전한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팝콘 만드는 방법>
- 팬을 중불에서 2분 정도 달굽니다.
- 식용유를 적당히 두르고 1분 정도 더 기다립니다.
- 팝콘 옥수수 150g (한 봉지의 반 정도)과 소금을 적당량 넣고 뚜껑을 덮어 줍니다.
- 뚜껑을 덮은 채로 팬을 살살 돌려줍니다.
- 펑펑 튀는 소리가 나면 잘 튀겨지고 있는 것이니 계속 흔들어주며 가열합니다.
- 5분 정도가 지나면 튀기는 소리가 잦아듭니다. 그러면 불을 끄고 뚜껑을 열어줍니다.
뚜껑을 열어보면 이렇게 잘 튀겨져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간을 보시면 조금 싱겁다는 느낌이 드는데 소금을 조금 더 뿌려서 뚜껑을 덮고 살살 흔들어 주세요. 팝콘을 직접 튀겨보시면 우리가 시중에서 사 먹는 팝콘에 얼마나 많은 소금이 들어가는지 통감하게 됩니다. 아이들이 먹을 것이니 적당히 간을 맞춰주시면 됩니다. 저도 맛에 욕심을 부려 두 번째로 튀길 때는 식용유와 함께 버터를 넣은 적이 있었는데 팝콘 특유의 고소한 향 때문에 버터의 향은 거의 묻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팝콘만으로도 좋은 향이 나는데 굳이 버터까지 넣을 이유가 없어서 식용유만 넣는 버전으로 소개를 해 드렸습니다.
집에 종이봉투가 있어서 팝콘을 한 번 담아보았습니다. 어때요? 이렇게 보니 정말 극장에서 먹는 팝콘 느낌이 들지 않으십니까? 솔직히 말씀드리면 극장에서 먹는 팝콘보다는 약간 심심한 맛입니다. 집에서 팝콘을 직접 만들어 보면 여러 가지 좋은 점이 있습니다. 첫째, 재료가 안심이 되고 두 번째, 아이들이 아주 좋아한다는 사실입니다. 셋째, 더 말할 것도 없이 가격이 저렴하다는 사실입니다. 시간이 되면 꼭 한 번 팝콘을 튀겨서 아이들과 좋은 추억 나누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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